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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 거기가 어딘데?

[모리셔스] 모리셔스 공항 / 택시비 / 아난타라 이코 리조트

신들이 질투한 섬, 지상낙원의 모리셔스

천혜의 자연이라 불리는 아프리카 대륙 남단 오른쪽에 위치한 섬 ' Mauritius'.
저희는 신혼여행지로 6박 7일 동안 머물렀습니다.
 
왜 여기를 선택했는지 기억을 더듬어보면..
1. 젊을 때 아니면 가기 힘든 장시간 비행 (직항이 없어서 경유해서 가면 총 21시간 걸린답니다 하하)
2. 여행하기 좋은 날씨(9월 초, 20도 정도 되는 봄 날씨)
3. 호화 리조트
고려하고 있는 조건에 딱 맞는 여행지였습니다.

두바이에서 경유 중. 에미레이트 항공에서 받은 위스키로 버텼다!

 
우선 저의 여행 스타일은 전세계 맛집 투어를 즐기는 편(자칭 혀슐랭) 남편은 이색 액티비티를 즐기는 편인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섬나라여서 그런지 식자재 수급이 어려워서 해산물을 제외하곤 전반적인 맛의 퀄리티는 떨어집니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아프리카다*_* 이색 액티비티를 즐기기엔 너무 좋은 곳입니다. 다음 게시물에서 차근히 소개해드릴게요.
 
그리고 웬만한 리조트 서비스가 정말 좋습니다. 괜히 호화 리조트의 섬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모리셔스를 갔다온 한국 분들이 많지 않은지 제가 가려고 찾아볼 때만 해도 리조트 후기가 적어서 미지의 섬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리하여 최대 혜택을 받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해, ★리조트별 허니문 특전★까지 알뜰하게 적어둘테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DAY1. 
- 모리셔스 도착
- 아난타라 이코 리조트(Anantara Iko Mauritius Resort & Villas) 체크인
공항에서 택시타고 리조트 가는길 (사탕수수 밭만 가득)

 
모리셔스의 첫날은 숙소 체크인 + 휴식만 했습니다ㅎㅎ
저녁에 도착하는 비행이기도 했고, 다음날 아침 7시에 카타마란 투어를 하고 남부 리조트로 넘어갈 계획이었기 때문에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리조트로 1박만 예약했습니다.
 
*모리셔스 택시
모리셔스는 택시비가 진짜 비쌉니다. 8분 거리를 가는데 2만 5천원 정도 나왔어요. 우리 나라에 약 2.5배 정도...
택시 호출 어플도 없어서 즉흥적으로 어딜 가고 싶다고 나갈 수 없고, 보통 현지 업체와 사전에 예약해 이동하려고 하는 날에 택시투어를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서칭을 통해 모리셔스에 살고 있는 한국인 '지니언니'를 통해 이동을 원하는 날에 택시를 예약했어요. → 궁금하신 분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정보를 드릴게요.
 

  •  아난타라 이코 리조트(Anantara Iko Mauritius Resort & Villas)    ☆ 

드디어! 22시간 만에 숙소 도착!
'아난타라'는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럭셔리 호텔&리조트인데, 가격대비 퀄리티가 상당히 좋습니다. 
아고다에서 예약했고 조식포함 1박에 약 30만원 정도.

도착하면 오른쪽에 보이는 징을 울려서 반겨줍니다
흐르는 물과 균형잡힌 도자기 조화. 차분한 느낌을 극대화한 인테리어가 인상 깊어요

 
해가 질 무렵 도착 해서 체크인 하니까 바로 해가 졌습니다. (사진 많이 못 찍음ㅠㅠ) 
규모가 엄청 크지 않아서 걸어다닐 수 있는데, 수영장2개 식당3개 정도가 있던 것 같아요. 

아침에 찍은 숙소 전망

 
우리 답지 않게 (보통 큰 리조트 가면 서비스, 액티비티, 식당 정보 등 1시간은 물어보며 다님^^) 10분만에 리조트 투어를 끝내고 한국에서 미리 예약했던 리조트 내 식당 Sea fire salt restaurant으로 향했습니다.
 

  • 해산물 전문 식당 "Sea fire salt restaurant"     

이곳은 리조트 내 식당 중 '승무원이 많이 찾는 레스토랑' 이라는 후기가 있어 예약했습니다. (근데 사람 없이 한적해서 굳이 예약을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너무 배고파서 빨리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오빠가 허니문 디너라고 언급을 했더니, 갑자기 매니저가 등장해 "10분 후에 와줄 수 있냐" 제안을 합니다. 저는 잠시 배고픈 본성을 내려놓고 그들의 친절한 환대에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10분 후........

쏘 로맨틱. 성공적. 모리셔스의 첫인상 각인.

두 학이 하트 꽃을 만들고 있어요♥  
기분이 좋아진 저희는 (원래도 그럴 계획이었지만) 정말 맛있는걸 먹자며 메뉴판을 열심히 보고 있는데 다시 매니저가 등장하더니
"너희를 위해 메뉴판에 없는 스페셜 코스를 서빙할 수 있어" 오! 여기 뭐야?.... 엄청나...
그렇게 시작된 메뉴에도 없던 코스요리 시작.

해산물 러버들, 행복해서 흡입했다
마지막 디저트까지 완벽

 
쿠킹하는 방법이나 맛을 내는 방식은 한국이 더 뛰어나지만, 해산물이 굉장히 싱싱하고 커서 식감이 엄청납니다. 
보기보다 양이 무척 많고 해산물 종류도 다양해서 원없이 먹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던건 토마토 스프에 치즈를 올려서 먹는 음식이었는데... 뜨거운 스프에 차가운 치즈라? 어울릴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입맛을 돋구는 맛도리!
 
저희는 다음날 아침7시에 카타마란 투어를 가야했기에... 조식이 7시 부터 오픈인걸...  레스토랑이 조금 일찍 열어줘서 5분만에 맛만 보고 나왔습니다. 요즘은 어딜 가도 아시안 음식은 있기 마련인데, 모리셔스 대부분의 리조트 조식은 중동+서양 음식밖에 없습니다. 즉, 한식을 꼭 먹어야 되는 사람이라면 한국에서 챙겨오세요.!

어딜가도 사람보다 새가 많은 모리셔스

 
다음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