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카타마란이란?
인도 남동부 일대에서 사용하는 타밀(Tamil)어로 뗏목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세부, 나트랑, 보라카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호핑투어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모리셔스 남부 vs 서부 카타마란 많이 비교하던데
저희는 공항 근처 동쪽 리조트에서 서쪽으로 넘어가야하는 동선이라 서부 카타마란을 택했습니다.
(모리셔스가 작은 섬 같이 보여도 말이죠,, 동에서 서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렇게 7시에 예약해둔 택시가 도착하고
1시간 30분 정도를 달리자 르몬(Le Morne)이 보이고
픽업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청명한 하늘과 쾌청한 바람에 기분도 좋아졌어요.
한 10~15명 정도 되는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고(동양인은 우리 뿐)
작은 배가 도착해 태우고 출발~!
1. 돌고래 관람
첫 번째 투어일정은 남편이 가장 기대했던 돌고래 관람!
배 타고 30분을 달리면 돌핀 스팟에 멈춥니다.
배 엔진까지 끄고 조용히~ 돌고래가 얼굴을 내밀어 주길 기다립니다.
기달
기달
기달
…
그때 한 돌고래가 수면 위로 올라와 한 바퀴 도는
엄청난 개인기를 선보였지만! 순간의 찰나에 하필 핸드폰을 들고 있지 않았고ㅠㅠ
조금이라도 카메라에 담아보겠다고 같이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을 건졌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많은 돌고래를 본 순간입니다.
2. 스노클링 & 선상에서 점심식사
돌고래와 충분히 인사를 나누고, 10분 정도 달리다보면 스노클링 장소에 정차합니다.
한국에서 장비 가져올 필요 없습니다! 구명보트, 스노클링 장비, 오리발 여기서 다 빌려줘요.
개수영 밖에 못하지만 열심히 30분 정도 놀고 올라왔더니 고기를 구워주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낭만이야~ 너무 좋잖아~
그리고 맥주를 무한 제공해 주기 시작합니다.
대낮에 습도와 구름 하나 없는 완벽한 날씨에 배 위에서 술을 마시다 보면.. 아주 금방 취하는데
칵테일까지 만들어주다니! 계속 취했어요 @.@
점심을 먹고 나면 근처 섬 "Picnic on the Island"
으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Crystal Rock”이라는
상징적인 바위도 볼 수 있어요.
근처에 정말 많은 해양 생물을 구경할 수 있고
이름대로 너무나도 투명하게 빛나는 바위였어요.
3. 근처 섬에서 자유투어
1시간 정도 자유투어를 하라고 내려줍니다.
(근데 여기 너무 돌아볼 곳이 없잖아)
골동품, 옷 등 비싼 가격으로 팔고 있는데
10분이면 돌아보기 충분하고
느긋한 서양 언니들도 할 게 없는지
왔던 길을 두 번 돌고 계심..
서부 카타마란 투어 어떤 것 같나요?
동남아에서 호핑 투어를 생각하고 가신다면
약간 실망할 수 있어요.
알찬 액티비티와 바쁜 섬투어로 돌아오면
녹초가 되는 편이죠.
그런데
모리셔스의 카타마란 투어는 그야말로
여유 바이브가 넘쳐흐릅니다.
이게 누군가에겐 좋을 수도,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희는 오랜만에 마주한 여유라
너무 행복했습니다~.~
제일 궁금해 하실 정보도
공유하며 마치겠습니다~~!
[서부 카타마란 투어]
비용 : 2인 33만원
시간 : 9:15~15:30 (약 6시간)
[서부 카타마란 투어 준비물]
비치타월
선크림
벌레 퇴치제
선글라스
모자
수영복(입고 가길 추천)
긴팔, 외투
고프로, 방수팩
약간의 현금(팁, 기념품 구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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